주제
- #고난
- #기독교 신앙
- #영적 전쟁
- #악플 대처
작성: 1일 전
작성: 2025-11-28 10:23
오늘 미국은 추수감사절!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고, 넷째 주 목요일로 지킨다. 그래서 늦잠도 자보고 하루 종일 집에서 여유롭고 따스한 시간들을 보냈다.
그런데 월요일 아침에 올린 쇼츠를 확인하는데 댓글이 하나 있는 것이었다. 숨김 형태로 되어있어서 '최신 순'을 선택하니 다름이 아닌 악플이었다.
내용에 대해서는 굳이 밝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충분히 기분이 상할 수 있고, 목사님을 향하여 사기를 친다는 둥 비난조로 쓴 걸로 봐서는 평소에 기독교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사람 같았다.
순간 드는 생각은 '목사님께 알려야겠다' 하지만 이삼초 뒤에 마음을 접었다. 오늘 기분좋은 휴일인데 괜히 목사님 기분을 상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도 일주일 혹은 그 이상이 지나도 알려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누군가 혹은 목사님께서 이후라도 발견하시겠지.
나의 옛 모습 같았으면 앞뒤 생각도 안 하고 목사님이나 사모님께 바로 알려드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도하면서 이 상황을 가만히 묵상해보니, 참된 신앙인이며 주의 종이라면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고난과 핍박을 반드시 마주하게 된다는 큰 깨달음이 밀려왔다.
게다가 우리가 당하는 고난은 장차 다가올 영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성경구절도 생각났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주님께서 생전에 당하셨던 모욕과 상처의 말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
어차피 댓글은 앞서도 말했듯이 한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쉬이 볼 수 없다. 게다가 교회계정모드로 유튜브 스튜디오에 들어가 쇼츠 목록을 보니 숫자 1은 있어도 1을 클릭해도 아무런 댓글이 뜨지 않는다. 아마 욕설도 조금 담겨 있어서 유튜브에서 걸렀을 거라 짐작되지만 확실치는 않다.
하나님의 말씀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린 다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만이 우리를 새 사람으로 거듭하게 만들고 또한 세상을 넉넉히 이기며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공급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의 신앙인이라면 '산 소망'이 반드시 있다. 그것이 당장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매일마다 영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오늘의 이 사소한 사건을 통하여 나는 이전보다 조금이나마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사단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그래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뜻깊은 2025년 추수감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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