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일년 전 기억
- #가족
작성: 2025-03-17
작성: 2025-03-17 22:34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기록을 이곳으로 새로이 가져와본다.
당시 엄마는 한국에 여행 중이셨고 집에는 나를 포함 세 식구가 있었다. 교회 점심으로 김밥을 먹었고 어느 친절하신 분께서 남은 걸 또 싸주셨다. 그래서 동생에게 문자로 미리 알려주었다.
집에 도착하니 동생이 고기 없는 카레를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전혀 기억이 안 나서 네이버 블로그의 기록을 보니 원래 이날 저녁은 호박죽이었는데 덕분에 다음 날로 미루어졌다.
게다가 이 때는 감기기운도 있고 해서 저녁모임에는 불참했고 대신 설거지 하기 편하라고 김밥 위에 이렇게 카레를 부어서 방에 들고 올라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도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는 천상 내향인이자 집순이인 각자의 시간을 존중해주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덕분에 다 먹고 나니 감기로 인한 목이 확 풀리는 듯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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