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티스토리 단점
- #네이버와 티스토리 비교
- #네이버 티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장점
작성: 2025-03-31
작성: 2025-03-31 23:11
최근에 다시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다. 사실 개설하기 전 걱정부터 앞섰던 이유는, 메타 관련 SNS에서 한 때 네이버 링크들을 모조리 스팸 처리하였기 때문에 이 일이 지금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지 않냐는 우려와 염려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겁이 나서 테스트는 직접 하지 않았다. 그래서 될 수 있는한 정보성이나 tutorial 같은 글들은 이 곳 두루미스에 기록하고자 하고 네이버는 일상이야기, 생각 정리, 그리고 간단한 음악 감상 소감 등을 적어나가려고 한다.
국내의 블로그란 블로그는 안 해본 게 없는 나. 대부분 아시겠지만 다음 블로그와 이글루스가 이미 서비스 종료된 상태에서 사실상 한국에서의 블로그 양대산맥은 티스토리와 네이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이 두 서비스를 비교한다기 보다는 네이버 쪽이 티스토리에 비해서 어떠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지 낫낫히 파해쳐보고자 한다. 어쩌면 '티스토리 까기' 포스트가 될 수도 있겠다. 각 항목별로 번호를 매기며 이에 대한 세부 사항들도 가능하면 간단하게 적도록 하겠다.
우선 미국 기준으로 2025년 3월 31일 오전 9시 40분 경 두 사이트들의 메인 페이지를 캡쳐해보았다. 둘 다 일부러 로그인은 하지 않았다.
네이버 블로그 메인 페이지
티스토리 메인 페이지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보록 하겠다.
1. 네이버 블로그의 애디터 환경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티스토리 또한 나쁘지는 않지만 네이버의 섬세함을 따라가지 못한다.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겠으나 나는 여기서 특히 맞춤법 검사가 티스토리 쪽이 너무 뒤쳐졌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네이버처럼 제목까지 검사를 못 할 뿐더러 검사를 여러 번 돌려야지만 본문에 있는 모든 오류들을 찾아낸다. 하지만 네이버라고 꼭 장점만은 있는 건 아니다. HTML 및 CSS 환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개발자 분들께서 꺼리는 걸로 알고 있다. 뭐 나하고는 상관 없는 이야기다만 그래도 네이버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건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의 갯수가 티스토리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것.
2. 댓글 기능 또한 티스토리도 갈 길이 한참 멀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댓글창은 마치 하나의 SNS를 보는 듯 하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공감, 사진 첨부, 스티커 사용, 비밀댓글, 특정 블로거 소환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방이 내 댓글에 공감을 누룬다고 따로 알림이 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댓글로 소통하는 면에 있어서는 네이버 쪽이 더 재미있는 편이다. 단, 비밀댓글을 작성시에는 공감 버튼이 없는 점 참고하자.
3. 네이버 블로그에는 포스트 제목에도 이미지 첨부가 가능함으로 뭔가 감성있게 느껴진다. 티스토리에도 티스토리 자체 내에서 개발한 스킨 두 종류가 이 기능을 지원하긴 하지만 이건 네이버처럼 제목 영역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본문 속 대표 사진이 저절로 커버가 되는 기능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율이고 감성이고 나발이고 어떨 때는 제목 영역과 비율이 전혀 안 맞는 이미지가 터무니없이 확대되니 미관 상 보기에도 썩 그리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미 비율이 대충 정해져 있으니 어떤 사진을 제목 영역에 넣을 지 어느정도 윤곽과 감이 잡힌다.
4. 티스토리는 원래 메인 페이지에서 스토리라는 탭이 있어서 다른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글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게 사이트가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완전히 그 자취를 감추었다. 사실 그 스토리도 불만이었던 게 단시간에 공감 다섯 개 이상을 받아야지만 스토리에 노출이 되는 방식이어서 편법을 쓸래야 안 쓸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개편 후 사라지고 메인 페이지에는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으나 국내 여행과 맛집 탑방 글들만 도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내가 아무리 열심히 글을 작성해봤자 나의 블로그를 구독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나의 글을 어느 경로를 타고 와서 본다는 건 감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글을 쓸 때마다 SNS에 일일히 공유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한마디로 하면 할수록 진만 빠진다. 하지만 네이버는 공감이 단 하나라도 일단 주제별 보기에 노출이 되니 그나마 안심이다.
5. 네이버 블로그만의 독자적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매일 한국 기준으로 자정이 되면 배달되는 블로그씨 질문이다. 나 같이 글쓰기를 좋아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군가가 이런 식으로 주제 하나를 툭! 이렇게 던져주면 그렇게나 기분이 안 좋을 수 없다. 마치 학교 다닐 때 시간을 정해놓고 수업 시간에 에세이를 작정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이걸 다 할 필요와 의무는 없다만, 그래도 내가 답할 수 있는 것들을 성심성의껏 하다보면 필력도 길려지고 골똘히 생각하고 사고하는 힘 또한 개발되기 때문에 뇌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운 좋으면 네이버 측에서 댓글로 메인에 노출되었다고 알려주기도 한다. 물론 난 이런 적 한번도 없지만 언젠가는 생애에서 한 번쯤이라도 당첨(?)된다면 블로그 홍보도 자연스레 되고 얼마나 좋을까.
이상 이렇게 다섯 가지를 한 번 정리해보았다. 여기에서 더 추가할 사항들은 없는 듯 하다. 혹시나 블로그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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