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쇼쿠 바로코의 좌충우돌 이야기

피날레에서 뮤즈스코어로 완전히 갈아탔다

작성: 2025-03-13

작성: 2025-03-13 04:32

피날레에서 뮤즈스코어로 완전히 갈아탔다

출처: Wikimedia Commons



요 앞번에 언어학습을 주된 목표로 하는 유튜브 부계정을 개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또 음악을 업로드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올라왔다. 하지만 메인 계정과의 차별성을 두고 싶었고, 여러 찬양을 듣던 와중에 나만의 스타일로 기독교 음악을 편곡해서 올리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첫 번째 타자는 그 유명한 일본 찬양 꽃들도였고, 오늘은 약할 때 강함 되시네라는 찬양을 파헬벨의 캐논과 결합시키어 완성시켜 업로드하였다.


이제부터는 뮤즈스코어에 올인하기로 했다. 메인 같은 경우는 빈약했던 피날레의 첼로 소리를 뮤즈스코어로 보강시키는 차원이고, 세컨 같은 경우는 여러 다양한 작업을 뮤즈스코어를 통하여 활용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오랜 기간동안 피날레만 써 왔던 입장에서 갑자기 갈아타기란 쉽지 않은 법. 몇 달 동안 손 놓았다가 다시 만지니 단축키도 다 까먹고 사소한 기본적인 것들조차 잘 몰라 코파일럿에게 물어 답을 얻곤 해왔고 오늘도 또한 그러하다.


피날레나 뮤즈스코어나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건반이 아닌 컴퓨터 키보드를 이용하여 악보에 음표를 입력하는 방식은 피날레가 더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똑같은 곡을 작업해도 뮤즈스코어로 작업하는 것이 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니 말이다. 특히 협주곡에서 솔로 악기의 도약 심한 16분음표 화려한 페시지가 나오면 뮤스에서는 정말 다 때리치우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불편하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첼로를 위해서라도 안 쓸수는 없으니까 억지로 꾸역꾸역 쓰는데 이것도 적응만 되면 차차 나아질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몇 주 전엔가 피날레의 여러 기능들을 도입한다는 말도 있고 해서 앞으로 쓰면 쓸수록 완전히 손에 익어서 결국에는 피날레를 다 까먹는 상황까지 오리라 믿고 싶다. 사실 비싼 돈 주고 산 피날레도 어떤 특정 기능들이 자꾸 튕기고 해서 억지로 어쩔 수 없이 참으면서 써오긴 했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러한 면들에 있어서는 사요나라니까 홀가분한 마음도 드는 건 사실.


그래도 작업하는 곡들(바로크 음악, 간단한 피아노 독주나 앙상블 등) 특성상 그렇게 고난이도의 사보 기술을 요구하지는 않으니까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공부하고 배우면서 뮤즈스코어를 평생 쓴다는 각오로 유튜브 본계 부계 활동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홍보 이런 건 잘 못하는데 유튜브 링크나 남기고 가야겠다. https://www.youtube.com/@jishoku.barroco 기독교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ps: 그러고보니 최근에 비발디 첼로 협주곡 두 곡을 skip하고 말았다. 하나는 imslp에 올라온 악보가 엉터리라서, 다른 하나는 뮤즈스코어에서 특정 한 마디가 4분의 4박이 아닌 이상한 박자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후자 같은 경우 온갓 갖은 방법들을 다 써도 고쳐지지 않아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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