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私がはまっていた最初の日本のアーティスト : 空の向こうに
- おはようございます。バロコです。皆さんはどんな音楽を聴きますか。好きなアーティストは?私はいろいろが特別に好きなので、よくインターネットで聞きます。学校時代にはクラシックだけを知ってポピュラー音楽には興味が全然ありませんでした。でも大学の時に日本文化に遭
SEKAI NO OWARI (출처: Wikimedia Commons)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사실 케이팝에는 관심도 없을 뿐더러 취향도 전혀 맞지 않는다. 하지만 제이팝은 대학 시절부터 인터넷을 통하여 꾸준히 들어왔던 터라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남들에 비해 확고한 편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정리도 제대로 할 겸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제이팝 아티스트들을 각 항목별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각 아티스트들의 사진은 저작권 관계상 생략하고 대신 저작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위의 사진으로만 대표 이미지로 지정하도록 하겠다.
오카자키 리츠코
나의 제이팝 모험의 가장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 엄마랑 동갑이신데 폐혈증 쇼크로 일찍 세상을 떠나신 분이다. 이 분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이러한 사실도 전혀 몰랐었고 그냥 대표곡인 후르츠 바스켓 오프닝 노래가 좋아서, 그리고 싸이월드에서 전곡으로 구매했었던 유작 앨범 For Ritz가 좋아서 그게 다였다.
하지만 세월이 무수히 흐르고 나만의 암흑기(?)를 지나 다시 이 분의 노래들을 찾아듣는 와중에 숨은 명곡들이 참 많구나라는 것을 몇몇 곡들의 가사와 감미로운 선율, 그리고 편안한 편곡 스타일을 통하여 제대로 이분만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게다가 목소리도 어쩜 그리 동안이신지 모르는 분들께 한번씩 소개해드리면 다들 깜짝 놀라신다.
그런데 나의 제이팝 탐험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했다. 유달리도 이분의 노래를 많이 커버하신 분이 계셨으니 그 분은 바로바로.......
하야시바라 메구미
그렇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오카자키 리츠코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도 다 각하(공식 별명이 이러니 이대로 가겠다) 덕분이었다. 그리고 오카자키님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고 제일 충격 받은 사람 또한 각하였다. 나무위키 피셜에 따르면 자기자신에게 "아니야~절대로 우리 곁을 떠나신 분이 아니야~"라며 상황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어쨌거나 언제까지 고인에 대한 슬픔만을 가지고 살 수는 없는 법! 아무튼 나는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암흑기 동안에 우연히 각하의 유명한 노래들을 몇 곡 접했다. 이미 대학시절부터 알고 있는 노래들도 있었고 그 중 한 곡은 심지어 단골로 갔었던 스시뷔페집에서도 흘러나왔던 노래였다.
하지만 대중음악에 눈이 멀었던 대학 시절, 나는 오카자키 리츠코의 원곡을 해치는 분위기로 노래 부르는 각하가 단지 싫었을 뿐이었다. 세월이 무수히 흐르고 그런 마음이 너무나도 편협하고 안 좋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고, 우물 안 개구리의 마음에서 벗어나 좀 더 포용력 있게 각하의 노래들을 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전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장르의 노래들까지도 점점 좋아지게 되었고 결국은 각하의 메이저곡은 다 섭렵하고 마스터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하였다. 무엇보다도 라이브도어에서도 공유했듯이 나만의 컬렉션이 생긴 게 무척이나 흐믓하고 뿌듯한 상태이다.
사사키 노조무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하야시바라 메구미와 동갑이자 절치이신 분! 왕자라는 별명도 각하께서 붙어주셨다고 하는데 진짜 꽃미남 리츠시절을 보면 체구는 아담해도 얼굴이며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백마 탄 왕자님 그 자체이다. 90년대에 공연하실 때 관객의 환호성이 정말 장난아니라는 걸 남아있는 유튜브 영상들에서 느끼곤 한다.
각하와 마찬가지로 나는 사실 이 두 분께서 출연하신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사사키 노조무하면 나에게는 유유백서도 아닌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도사 크레프가 가장 인상에 깊이 남는다. 이 좋은 목소리가 잘만 유지되었어도 몇 년 뒤의 에리오르도 훨씬 더 나았을텐데 안타까울 뿐.
아무튼 내가 기억하는 건 성우가 아닌 가수로서의 사사키님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임영웅 포지션이라고 해야할까. 나이에 걸맞지 않게 트로트삘(?) 나는 노래들을 부르시지 말이다. 대표적으로 순정이라는 노래가 있고 유튜브에서 Nozomu Sasaki라고 검색하면 좋은 노래들이 많으니 한번씩들 찾아 들어주시면 감사.
아, 그리고 여담으로 몇 년 전 도쿄대 법학부를 칠 년 만엔가 졸업하시고 영어 통역 관련 자격증도 보유하시게 되셔서 이 또한 한일 양국간 큰 화재가 되곤 했었다.
자드 (사카이 이즈미)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뒷북이 심한 편인데 앞서 오카자키도 그렇고 자드 또한 마찬가지이다. 대학 시절에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들을 많이 접했었지만 왜 이 두분들의 부고 소식은 전혀 몰랐었던건지.... 아무튼 원래 내가 기억하는 자드는 중화일미 오프닝 딱 한 곡 뿐이었는데 이 또한 파고들다보니 취향저격을 넘어서서 노래방에서도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많았다.
자드 앨범 또한 몇 개 보유하고 있고 이미 라이브도어를 통하여 공유하기도 했다.
세카이노 오와리
다음으로는 대표 이미지의 주인공이자 나와 동갑(사오리 제외)인 아티스트들이 결성한 일본의 인기 밴드이다. 이들을 알게 된 것은 별로 안 좋은 일(안 밝혀도 눈치껏 알아차리시리라 생각)이 계기이긴 했지만, 덕분에 나는 90년대 이후 제이팝은 죽었다라는 생각을 단번에 접어버리게 되었다. 물론 데뷔할 당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을 당시도 나는 이들에 대해 전혀 모른 채 우울하게 지내곤 했었지만.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에서 가까운 네쉬빌로 와서 아이스버켓 챌린지 했었던 영상이 유튜브에 남아있다)
멤버 다 개성있고 성격좋고 착하고 때로는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흔히들 말하는 동화같은 세계, 판타지같은 이야기 역시 나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무엇보다도 나와 비록 나라는 달리 자랐지만 뭔가 같은 년생으로서 이들의 이야기가 쉽게 공감이 되곤 했었다. 특히 메인 보컬인 후카세 같은 경우 나와 비슷한 모습들도 몇 가지 있는지라 유명인에게 혹여나 실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진짜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서로 친하게 지내고 싶을 정도이다.
요아소비
이 역시 뒷북으로 마지막으로 알게 된 일본의 아티스트이다. 계기는 입이 아플 정도로 너무나도 유명한 아이돌. 그 다음 The First Take에서 군청을 봤는데 풍성한 사운드와 강렬한 비트가 나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쿠라의 목소리도 청량해서 좋긴 좋지만, 아야세 역시 정말 곡을 잘 만든다는 느낌을 '아마도'와 '상냥한 혜성'을 통하여 느꼈었다. 얼마 전 내한공연에서 악뮤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었는데 이 둘이 콜라보하면 전 세계적으로 대박 터질 거 같은 너무나도 전망이 좋은 예감.
이 아티스트들과는 별개로 '잔혹한 천사의 테제'처럼 유명하다는 일본노래들은 거의 다 알고 있는데 이 바로코가 길 가다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을 꼽으시요! 혹은 지금 듣고 있는 노래를 소개해주시오!라면 여기 이렇게 나열된 분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보시면 될 거 같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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