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쇼쿠 바로코의 좌충우돌 이야기

얼떨결에 시작한 인스타그램 스토리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모든 국가country-flag
  • 생활

작성: 2025-07-26

작성: 2025-07-26 22:49

일주일 전 모교회 생각이 나서 친한 교회 동생과 인스타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싸이에 올렸었던 동생이 기억 못 할 법한 사진들을 몇 장 공유했는데, 그 중 하나는 확실히 기억한다면서 아예 자기 스토리로 공유하면서 나를 태그한 것이었다. 인스타 스토리를 아예 안 하고 있던 나는 내 스토리에 공유하는 것부터 해매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공유되고 며칠이 지났다.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스토리를 이미 꼬박꼬박 올리고 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페북보다는 인스타 스토리를 하는 게 장기적으로 봐서는 이득일 것만 같았다. 사용법은 페북보다 어려워 보였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데 IT 기기 잘 다루는 내가 못할쏘냐라는 심정으로 며칠 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마음 같아서 아카이브 영역을 캡쳐해서 여기에 보여드리고 싶지만 사생활 관계상 차마 그러지는 못하겠다. 아무튼 중요한 건 쓰레드이든 인스타스토리이든, 꾸준하게 나의 일상 및 생각 등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조회수가 댓글 등과 같은 반응에 연연해 하지 않은 채.


게다가 인스타 스토리는 페북보다 시각적으로 좀 더 화려하여서 스토리를 올릴 때 좀 더 신경을 쓰고 머리를 좀 더 굴려야 하는 판이다. 그래서 낼모레 마흔이 되는 입장에서도 적어도 치매 예방은 되는 거 같아서 안심이고 다행이다. 사진 위주이다 보니 사진을 찍는 것도 이전보다 더 신경쓰는 편이다.


그런데 이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이 이제는 구글에도 노출이 된다고 한다. 난 셀카 사진도 종종 올리기 때문에 비공개 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비록 소수이지만 나의 글과 사진에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호응해주는 사람들이 적은 수나마 있는 것만 해도 감사 그 자체니까 말이다.


그리하여 오늘 하루도 아카이브에는 나의 추억들이 하나둘씩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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