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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3-08
작성: 2025-03-08 06:42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캡쳐
두 달만 있음 <해리포터: 퍼즐과 마법>이라는 게임을 재시작한지 딱 일 년이 된다. 이 게임을 위의 화면처럼 MS 스토어를 통하여 우연히 발견하였고, 원래는 컴퓨터로 즐겼었었는데 어느날부터는 업데이트 화면에서 로딩이 더 이상 안 되는 거였다. 그래서 그 이후로부터는 폰으로 즐겨왔었다.
하지만, 게임의 규칙 같은 것도 제대로 몰랐었고 무엇보다도 매일 진행되는 이벤트에도 하나도 참여를 안 한지라 XP 스코어가 단계에 비하여 현저하게 낮은 것이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새로운 이메일로 작년 5월 4일에 가입을 하여 현재는 6천 단계를 조금 넘긴 상태이다.
이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이벤트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다 참여를 하고 있고 때로는 클럽 채팅창을 통하여 다른 멤버들과도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나에게 적이면서도 소중한 동료들이다. 트로피 획득에 있어서는 물불 안 가리지만, 또 누군가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축하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이 게임을 하게 되면서 도전의식이라는 걸 강하게 느낀다. 성격상 어렵고 힘든 일이라면 바로 포기해버리는 아주 안 좋은 습관을 지니고 있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는 새로운 단계가 시작될 때마다 어떻게 깨야할지 두려운 마음부터 앞서는게 현실이지만 2퍼센트의 가능성을 믿고 하다보면 뜻하지도 않게 한 번 만에 클리어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었다.
물론 게임과 현생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일단 이 게임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내가 여태까지 살면서 이렇게까지 끈질기게 끝장을 보며 물고 늘어지는 것들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도 그렇고 우리 가족도 그렇고 내가 이 HPPS를 하는 건 꼭 삶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머리도 쓰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고마운 존재이다.
한 때는 침체기도 있어서 한주간 트로피 획득수가 천을 못 넘길 떄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1위까지는 못해도 3등 안에는 들고자 또 열심히 플레이하는 중이다. 오늘도 힘내에서 했더니 1위 자리에는 간신히 올라오긴 했는데 또 다른 회원분께서 치고 올라올 수도 있으니까 이 자리가 사실 위태위태하긴 하다.
1위한다고 뭐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축하받고 기분 좋아라하는 데서 끝나는거니까 너무 목숨을 걸 정도로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이왕이면 평균점수가 2천은 넘기는게 좋으니까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은 남은 한 주도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가상 세계이긴 하지만 나만의 게임 아바타가 있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뿌듯함도 느낀다.
그래서 끝은 어디냐 내가 알기론 never ending story이다. 최고 마지막 단계를 클리어하면 앞번에 했던 단계들을 레전드라고 해서 재탕하는 걸로 안다. 그리고 새로운 단계가 또 추가되면 그걸 플레이하고 그걸 깨면 또 재탕하고 이런 식인걸로 안다. 내 입장에서는 지루하지 않아서 딱 좋다.
게다가 골드를 굳이 돈 주고 충전할 필요없이 플레이할 때마다 채워지니까 이것 또한 갸죠음. 아, 게임에 대한 설명이 없었는데 그 유명한 캔디 크러시 사가나 Free Falls 시리즈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영어로는 three match games로 분류된다. 아무튼 이 글을 계기로 좀 더 많은 한국분들에게도 알려졌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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